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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2일차 - 이동 본문

Life Story

아이슬란드 2일차 - 이동

parkjh 2015. 2. 15. 14:26

2일차 이른아침. 방에서나와 하늘을 바래다보니 하늘에 무언가 뿌연 안개같은게 보였다.


그리하여 카메라를 가져나와 설치를 해봤더니 어이쿠야. 무려 오로라였다.


실제 눈으로는 뿌연 안개같이보였으나 흔한 초록색 오로라 + 상층부에서 발생한다는 적색 오로라가 섞여있었다.



이사진은 무보정 원본. 딱 이 느낌으로 하늘이 뿌옇게 보였다.



대충 10초만에 보정한 사진 이어붙인 영상.


아무튼 오로라를 첫날 볼수있었고 이 날은 오로라 예보에서 강도가 무려 4등급이였다.


나중에 오로라를 또 보려고 시도를 했었지만 이날이 오로라를 본 마지막날이라는게 어찌보면 자다 일어나서 


오로라를 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2일차 부제를 왜 이동이라 했냐면 2일차는 여정중 비행기를 제외한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날이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대충 한 408km 정도 예상하고 길을 나섰다.


여정의 예정대로라면 오늘 루트상에는 


1. Hraunfossar waterfall

2. Barmafossar

3. Deildartunguhver

4. Glaumbaer

5. Akureyri

6. Godafoss waterfall


정도가 있을터였으나 이날 일출시간 10:30, 일몰시간 4:20 이였기에 400키로가 넘는 길을 해가 떠있는 시간에 


이동하기는 무리라는 판단이서 과감히 1번은 확실히 구경, 시간이 허락한다면 6번도 나머지는 모두 포기 라는 


예정으로 출발하였다.


아니 출발 할려고 했다.



이제와서는 정말 쪽팔리지만.. 저기 R 즉 후진기어 넣는법을 몰라서 한참 헤멨다는 사실.


Dacia Duster 차종이였는데 아래 가죽부분을 위로 들어올리면 R기어가 들어가더란


자동만 몰던 내게 이런건 어려워 ㅠ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출발 성공!



원래는 9:00에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후진기어 이벤트덕에.. 9:20쯤 출발



9:30분 즈음이지만 아직은 일출전이라 어둑어둑하다.



저 멀리 뾰족한 산이보이고 그 뒤로 붉게 물든 하늘이 보인다.



여기까지 운전하면서 어제는 초행길 운전에 몰랐지만, 시선이 있는곳 그곳이 절경이라고 생각했다.



Hraunfossar waterfall이 가까워지자 돌과 얼음으로 이루어진땅에 녹은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도착한 Hraunfossal waterfall



Hraunfossar은 카메라 한장에 다 담을수 없는 그런곳이였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물살이 매우 거세다.




사진을 이어붙여 Hraunfossar waterfall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보았는데 왠지 더 이상한거 같은 느낌.


오면서 아무데나 절경이라 생각했는데 절경중에 절경이라는 표현이 절로 어울리는 곳이였다.



아쉬운 마음에 Hraunfossar waterfall을 뒤로하고 다음먹적지인 Godafoss waterfall을 찍어보았는데 


대략적인 거리가 400km 여름에는 조금 빠른 샛길들을 이용할 수 잇겠지만 겨울철에는 시도하지 마시길.



구글 네비가 알려주는 샛길로갔다 한 30분 갔던길을 돌아나오는 쑈를 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눈 앞에보이는 하얀 산을보며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사는곳이 바로 저런곳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나와 같은길을 거의 100km 정도 주행한 차량


같은길을 가는 사람이 한명 있으니 운전도 힘이난다.



주행을 하며 중간쯤에서 첫 주유를 했다. 


주유는 신용카드로 진행되며 이번에 이용한 주유소는 가득 채우기를 눌렀더니 $188이 선결재 된 후 주유가 가능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물론 주유한 만큼만 청구되었더라는.


주유소에서 초콜릿과 콜라를 하나 사고 다시 열심히 주행.


그나저나 아이슬란드는 정말 콜라를 많이판다. 음료수 파는곳에는 꼭 콜라가 있다. 코카콜라 60%, 펩시 40% 비율로



이사진은 작아서 안보일지모르지만. 이게 아까 주요 포인트중 하나인 Akureyri,


이곳을 지날때 정말 오랫만에 신호등을 만났다.


이곳을 지나고나니 슬슬 어두워지며 하늘에서 눈이 오기 시작한다.



솔직히 주행하면서 해는 이미 졌고, 일몰 후 어두워질때까지의 시간에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던 Godafoss waterfall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2일차 최종목적지는 이곳에서 약 50km 떨어진곳이라 천천히 운전해 숙소로 이동하였다.


저어기 사진 끝 불빛이 모인곳 그곳이 2일차 숙소가 있는 Húsavík.


사진으로 대충 보이지만 눈도 오고, Godafoss를 보고 숙소로 오는길에 차가 미끄러져 정말 한번 죽을뻔했다.


4WD로도 눈길은 정말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랄까.



2일차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였다.


침대는 3개지만 겨울철이라 손님이 없어 혼자 쓰는 조건으로 방을 빌렸다


숙소에 있던 털이 수두룩한 아저씨는 정말 프랜들리했다 인사하고 도로 상황에대해 이야기하고



숙소에 짐을 대충풀자 허기가 느껴져 집주인에게 물어 근처 편의점의로 향하며 찍은 Húsavík의 야경



대충 1블럭 반 거리였는데 정말 추웠다. 가까워서 그냥 걸어왔다가 엄청 후회를 했..


Húsavík의 이날 최저 기온은 -17도였다.


이때 시간이 PM 6:40, 그런데 편의점이 운영시간이 동절기 PM 07:00까지였다. 조금 늦게갔으면 밥도 굶을뻔.


크로아상 + 진저에일 + 감자칩을 샀는데 1250isk


대충 이때 환율로 isk -> krw는 대충 9를 곱하면 된다


즉 11000원. 비싸 ㄱ-


이렇게 2일차 여정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 여정 482km


현재까지 이동거리 약 59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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