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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3일차 - 아쉬움, 그리고 불의 나라 본문

Life Story

아이슬란드 3일차 - 아쉬움, 그리고 불의 나라

parkjh 2015. 2. 15. 16:25

아이슬란드 3일차 아침


새벽 4시쯤 아직은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시차탔인지 일어나 빈둥대며 놀다 이메일을 한통 받았다.


레이카비크에서 2박을 하게 되어있는데 다른 모든 숙소는 Booking.com 을 통해 진행하였지만 딱 레이카비크 2박만은


국x카드 경유 하x투어에서 쿠폰을 이용해 할인을 받아 예약을 했었다.


문제는 Reykjavik cuntrum 을 확정예약했는데 여행사에 호텔에서 오버부킹이라며 예약불가 통보를 했다는것.


일단 대체 호텔은 있다고해서 진행해달라고했다. 몇일 남지도 않은 와중에..



8시 20분쯤 조식을 먹다 어제 친절하게 이야기를 나눈 털복숭이 아저씨와 수다를 떨었다.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 주인이셨... 어제본 여자분은 와이프였다 덜덜


한국에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다. 인구, 교통, 환경등등 질문을 하셨고 나도 아이슬란드에대해 대략적인 질문,


관광지등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이날 투숙객이 나 하나라는 사실도 알수있었다. 게스트하우스인데 투숙객이 혼자..


이때 확인해본바로는 오늘목적지중 하나인 Dettifoss waterfall로 가는 길이 현재 폐쇠중이라고.


조식을 먹고 9:30쯤 날이 밝아오자 길을 나서며 바로 2차 주유를 했다.


오늘의 예정 목표 관광지는


1. Tjörnes

2. Husavik

3. Ásbyrgi

4. Skútustaðir

5. Lake Myvatn

6. lava formations of Dimmuborgir

7. Krafla mountain area

8. Waterfall Dettifoss

9. Egilsstadir


였는데 이중 8번인 Dettifoss는 아침에 볼때만해도 도로가 폐쇄 상황이였다. 


그리고 어제 저녁 숙소에서 위치를 고려해


2,4,5번을 보기로하고 6,7,8,9번은 상황을 고려해 볼수있으면 보는걸로 정했다.



Husavik을 벗어나자마자 있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위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Husavik의 전경



Husavik의 맞은편의 풍경



일정상 어제 들렀던 Godafoss waterfall이 있진 않았지만 왠지 다시오고싶어


하루 일정 시작전 잠시 길을 돌아가며 들른 Godafoss



어제는 해가지고나서 어두워지기 직전 들렀다면, 오늘은 해가 뜰때쯤 도착해 구경을 했다.



Godafoss를 보고 다시 다음 목적지로 가는길


사진은 보정을통해 하늘과 땅이 구분이 잘 되지만 실제로는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했던 지역



Lake Myvatn 관광지 표식 그런데 호수가 얼어붙고 그 위에 눈이 쌓여 이건 뭐 관광지 맞아?


그냥 눈이 쌓인 대지와 다를바 없는 지역이였다.



Skútustaðir에 도착하니 (사실 눈이 쌓인채로 다니는 차가 없는 지역인듯했다)


이녀석 혼자 반겨준다. 


마을은 완전히 유령마을이고, 아마 여름철 아이슬란드인들이 여름철 휴향을 보내는지역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겨울철에 갈 이유는 전혀 없는곳.


몰랐기에 헛걸음했다.



어제와는 달리 이제 풍경에 높은 산이 아닌 거무 튀튀한 지형이 눈에들어온다


아마 화산지대인 현무암지대일것으로 추측된다.



도로 상황봐라. 참 아름답다


이게 도로 정보사이트에서는 sporty ice 다


한국이였으면 벌써 폐쇠할듯



여기도 진입로가 눈에 쌓여 진입하기 정말 어려웠다


정말 어렵게 들어온 lava formations of Dimmuborgir


솔직히 앞에 차가 다닌길 흔적이 없었으면 절대 안들어왔을듯



위 사진과 함께보면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것인지 알 수 있다.



눈과 함께 쌓인 지역


가이드 선이 다 파뭍히고, 한 20미터 들어가니 더이상 가이드선을 볼수없어


더이상의 관광은 불가능해 빠져나왔다


심지어 군데군데 야생동물 발자국도 꽤나 많이 보임



여기가 바로 관광안내소 겸 기념품 팔고 하는장소


눈이 얼마나 왔는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난 화장실을 가고싶다. 돈 줄테니 문을 열어다오 ㅠㅠ



마지막으로 이 지역의 파노라마 사진.


여긴 여름에 올만한 관광지인듯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곳


아마 지열발전을 하는곳인거같은데 앞에 물이 고여있고 색이 너무 이쁜 하늘색이였다.


아이슬란드 유명 온천인 Blue largoon의 탁한 하늘색과는 다른 아주 맑은 하늘색


솔직히 경고 표지만 없었으면 손가락 끝이라도 담궈보고싶었다.



위의 아주 이쁜 온천같은곳의 바로 길 건너편 땅에서 김이나는 지역이다.


그만큼 지열이 많다는 뜻이겠지



위 지역을 벗어나려면 바로 이런길을 올라야한다


눈으로 덮힌산 사이를 지나가는 길



위 산 사이를 지나는 길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돌아본 아까 온천같은 지역과



땅에서 김이나던 지역의 사진


실제로 땅에서 김이나는 지역이라니 신기했다.


아이슬란드는 불과 얼음의 땅 이라고 불리는데 솔직히 이 지역에 오기전까지는


불과 얼음의땅은 커녕 그냥 눈과 얼음의 땅이구만 이라고 생각했다가 내 생각이 틀렸다는걸 깨달았다.



산을 넘을때만해도 이제 끝이겠구나 했는데 왠걸 산을 넘자 지표에서 김이나는 지역을 또 발견



심지어 아까본건 그냥 지역이라면 여긴 관광지!



지표에서 김이나는 포인트가 모여있다.



약간은 돌무더기 같은곳에서 김이 계속 나오는 상황



사진에 노란색이 보이는가? 바로 유황이다


첫날 호텔에서 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그 냄새의 정체를 몰랐는데


여기와보니 확실해졌다. 물에서 유황냄새가 났던것이다.


너무나 신기한지역






사진으로는 몇장안올리지만 정말 많은시간을 여기서 구경하며 보낸듯


위 동영상은 전부 카메라로 찍었고



마지막 이녀석은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



Krafla mountain area 를 파노라마로 담은 사진



위 지역을 벗어나니 다시 눈으로 덮힌 지역이 시작되었다


거기다 3G까지 잡히던 지역이 2G로 전환되며 사실상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서 한참을 망설였다 도로 컨디션 사이트에서 


Dettifoss waterfall을 갈수있는 다른 길이 혹시나 열릴까 했지만 폐쇄된 채 열리지 않았다.



가다보니 이런 다리가 있었는데 이 다리 왼쪽으로 강을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바로 눈앞에서 갈수없었던 Dettifoss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해본다


사실 강이라기보다는 그냥 얼어붙은 강 위에 눈이 쌓인 대지 같이 보인 지역이였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눈이 쌓인 길을 따라 계속 운전할뿐이였다



멀리서 볼때 꼭 고성 같이 생겼던 지형



하얀건 눈이요, 검은건 땅이구나


거의 200km가까이 주유소가 없었다


말그대로 외로운 길


마주오는 차를 20,30분에 한대 볼수있을까 말까 한 길이다.


솔직히 주유소간의 간격이 너무 멀어서 주유 게이지가 절반아래로 내려가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Egilsstadir 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BONUS를 만났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집+ 익스프레스, 2마트 모든날, 정도 되는 가게다

안그래도 제대로 된 가게를 만나기 힘들었는데 여기서 저녁, 내일 조식, 음료, 간식등 먹을것을

한가득 사들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온 길에 비하면 짧은 길을 거쳐간다.



마을에 진입하기 전 찍은 풍경



여기가 3일차 종착지 Hja Marlin Guesthouse


여긴 항구도시였다. 어항이 아닌 무역항


왠지 조용한 도시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라본 풍경



게스트 하우즈 거실



게스트하우스 주방


게스트하우스는 주인은 옆 다른건물에 거주하며 다른집 한채를 통채로 게스트하우스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처음으로 다른사람들과 게스트하우스를 같이 사용했는데


오스트리아인 커플이였다


이날 오로라 예보는 강도3으로 자정쯤 하늘도 맑고 볼수있지 않을까 해서 오스트리아인 커플과 나는 카메라를 들고


게스트하우스 창문을 서성였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우리의 인사는 


"너 혹시 오로라 봤어?"

"아니"


였다.


이렇게 오로라 예보가 강도 3,4라고 해도 운이 안따르면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3일차 이동거리 308km


총 이동거리 약90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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